삼성증권(사장 김석)은 26일 새롭게 시행된 개인형퇴직연금(IRP)에 첫 번째 가입 고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IRP의 1호 가입자가 된 직장인 윤준상씨(45세)는 "전문 PB를 통한 은퇴설계 서비스를 받으며 체계적인 은퇴 준비를 하고자 IRP에 가입했다"며 "이자소득세 과세이연과 연 4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상품에도 가입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은퇴자산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IRP는 기존 IRA(개인퇴직계좌)와 비교했을 때 과세 이연 등 일반적인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직자도 가입할 수 있고, 개인연금처럼 추가 입금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17년부터는 개인사업자도 가입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업계의 절반수준인 연 0.35%의 저렴한 IRP운용 수수료와 '찾아가는 은퇴학교'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IRP고객 유치에 적극나설 계획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해 신규 유입으로만 IRP의 전신인 IRA에 600억원 이상을 유치, 전년 동기 18%에 불과하던 증권업 내 IRA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증권 IRA는 물가연동채 등 장기채권을 주로 편입하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호평을 얻고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