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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짙어지는 '왝더독'…변동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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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선물이 현물(주식)을 흔드는 '왝더독(wag the dog)'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장중 단기 매매에 나서면서 현물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수선물의 등락이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를 변화시키면서 차익거래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24일 "최근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장중 단기 매매에 나서고 있다"며 "오전에 신규로 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다가 정오가 지나면 환매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장 초반 지수선물 시장에서 매도에 베팅한다는 것은 현물 지수가 장중 하락폭을 넓힐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물 지수가 낙폭을 늘리면 외국인들은 오후에 차익실현을 하고 나간다. 실제로 전날 외국인들은 지수선물시장에서 장 초반 1000계약 이상 순매도에 나섰다가 1418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그는 "이러한 외국인들의 단기 회전성 매매가 베이시스를 움직이면서 베이시스 등락에 따른 프로그램(차익거래)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현물 시장 수급에 따라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차이가 있지만 최근 현물 시장 거래대금이 줄면서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커진 느낌"이라고 판단했다.

    이중호 옛瑩超� 연구원도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장중 단기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외국인의 단기 매매가 프로그램 매매보다 투자 심리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처럼 외국인이 지수선물 시장에서 크게 매도했다가 막판에 거둬들이면 투자자들의 마음이 급해진다"며 "이날 장 초반에도 개인들이 지수선물을 샀다가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자 다시 따라 파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은 방향성 없이 단타에 나서고 있어 이에 부화뇌동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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