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아몰레드株의 '몰락'…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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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아몰레드(AMOLED) 업종 주가가 7월 들어서 가파른 급락세다. 차기 라인(5.5세대) 장비 발주 지연설(說)과 투자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재개와 3분기 중 차기 라인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현재의 가파른 조정 시기가 '비중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4일 아몰레드 대표 장비주인 에스에프에이의 주가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장중 기준 5만5100원) 대비 현재(4만1950원) -23% 이상 빠졌고, AP시스템과 테라세미콘도 같은 기간 -18%와 -25% 이상 급락했다.
또 아몰레드 대표 소재업체인 덕산하이메탈은 이달 장중 고점(2만5300원) 대비 -19.5% 내려앉았다. 원익머트리얼 역시 지난달 말일보다 -15.7% 밀려났다.
아몰레드 장비주와 소재주의 절대 주가는 이렇게 이달 첫 거래일부터 약 3주 동안 최소 -15%, 최대 -30% 가까이 주가가 급락한 수준이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3.5% 가량 하락, 이들의 주가는 지수 대비 하락 폭이 매우 큰 편이다.
아몰레드 관련주의 '주가 몰락'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꼽히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5.5세대 라인 장비 발주 지연설, 8세대급 대면적 아몰레드 라인의 투자 연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아몰레드 수요 부진 우려 등이 그것이다.
상장기업 분석 임무를 맡고 있는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은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우려는 지나치며, 일부는 확인되지 않은 단순한 루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장기 시각으로 볼 때 아몰레드의 경우 설비투자 확장 사이클의 초기 국면으로, 특히 하반기부터 플렉서블(휘어지는) 아몰레드 패널의 상업화로 인해 수요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기 키움증권 디스플레이 업종 애널리스트는 이날 아몰레드산업 분석자료에서 "시장내 장비 투자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이유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른바 '블랙박스' 전략 때문"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산업의 독점적 1위 업체로, 중소형 디스플레이(10인치 이하) 시장을 아몰레드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적 방향성과 신규 라인의 투자 규모 등이 시장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면서 "특히 최근 불거진 기술유출 사건을 전후로 비밀주의 전략은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외부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사업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고, 이러한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렇다면 차기 라인에 대한 투자는 언제 이뤄질까. 김 애널리스트는 "아몰레드산업의 방향성을 감안하면 차기 양산라인(A2E)은 3분기와 3분기에 걸쳐 설비 발주가 본격화된 이후 내년 2분기 중 양산 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아몰레드 패널의 수급상황이 빠듯한데 내년 상반기 중에 신규 라인이 가동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공급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더욱이 플렉서블 아몰레드 패널의 상업적인 잠재력을 감안할 때 신규 라인 증설은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께 삼성전자가 내놓을 예정인 갤럭시노트2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초기 단계인 UBP(UnBreakable Plane)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UBP는 비록 휘어지는 형태는 아니지만 두께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디스플레이라는 것. 갤럭시 시리즈의 흥행가도가 하반기에도 크게 꺾이지 않는다면 플렉서블 아몰레드 라인의 추가 증설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아몰레드 투자가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갤럭시노트2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플렉서블 아몰레드 시대가 열린다"면서 "디스플레이 최초로 5.5인치 플렉서블 OLED가 탑재될 예정이데 해상도는 갤럭시S3 대비 약 20~30% 가량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갤럭시노트2로 인해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아몰레드 채택이 본격화될 수 밖에 없고, 가까운 시일 안에 차세대 라인 투자 재개뿐 아니라 연말께 추가적인 관련 설비 증설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아몰레드산업 최대 이슈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그는 "플렉서블 아몰레드 탑재 이후 제조공정에서 제기되는 여러 기술적 이슈들이 긍정적인 결론으로 귀결되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도 잇따를 것"이라며 "이 경우 관련 장비의 추가 발주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몰레드 폰인 갤럭시S3가 갤럭시노트의 바통을 이어받아 높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 일단 아몰레드 밸류체인 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재개와 3분기 중 차기 라인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현재의 가파른 조정 시기가 '비중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4일 아몰레드 대표 장비주인 에스에프에이의 주가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장중 기준 5만5100원) 대비 현재(4만1950원) -23% 이상 빠졌고, AP시스템과 테라세미콘도 같은 기간 -18%와 -25% 이상 급락했다.
또 아몰레드 대표 소재업체인 덕산하이메탈은 이달 장중 고점(2만5300원) 대비 -19.5% 내려앉았다. 원익머트리얼 역시 지난달 말일보다 -15.7% 밀려났다.
아몰레드 장비주와 소재주의 절대 주가는 이렇게 이달 첫 거래일부터 약 3주 동안 최소 -15%, 최대 -30% 가까이 주가가 급락한 수준이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3.5% 가량 하락, 이들의 주가는 지수 대비 하락 폭이 매우 큰 편이다.
아몰레드 관련주의 '주가 몰락'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꼽히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5.5세대 라인 장비 발주 지연설, 8세대급 대면적 아몰레드 라인의 투자 연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아몰레드 수요 부진 우려 등이 그것이다.
상장기업 분석 임무를 맡고 있는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은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우려는 지나치며, 일부는 확인되지 않은 단순한 루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장기 시각으로 볼 때 아몰레드의 경우 설비투자 확장 사이클의 초기 국면으로, 특히 하반기부터 플렉서블(휘어지는) 아몰레드 패널의 상업화로 인해 수요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기 키움증권 디스플레이 업종 애널리스트는 이날 아몰레드산업 분석자료에서 "시장내 장비 투자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이유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른바 '블랙박스' 전략 때문"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산업의 독점적 1위 업체로, 중소형 디스플레이(10인치 이하) 시장을 아몰레드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적 방향성과 신규 라인의 투자 규모 등이 시장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면서 "특히 최근 불거진 기술유출 사건을 전후로 비밀주의 전략은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외부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사업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고, 이러한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렇다면 차기 라인에 대한 투자는 언제 이뤄질까. 김 애널리스트는 "아몰레드산업의 방향성을 감안하면 차기 양산라인(A2E)은 3분기와 3분기에 걸쳐 설비 발주가 본격화된 이후 내년 2분기 중 양산 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아몰레드 패널의 수급상황이 빠듯한데 내년 상반기 중에 신규 라인이 가동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공급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더욱이 플렉서블 아몰레드 패널의 상업적인 잠재력을 감안할 때 신규 라인 증설은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께 삼성전자가 내놓을 예정인 갤럭시노트2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초기 단계인 UBP(UnBreakable Plane)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UBP는 비록 휘어지는 형태는 아니지만 두께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디스플레이라는 것. 갤럭시 시리즈의 흥행가도가 하반기에도 크게 꺾이지 않는다면 플렉서블 아몰레드 라인의 추가 증설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아몰레드 투자가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갤럭시노트2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플렉서블 아몰레드 시대가 열린다"면서 "디스플레이 최초로 5.5인치 플렉서블 OLED가 탑재될 예정이데 해상도는 갤럭시S3 대비 약 20~30% 가량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갤럭시노트2로 인해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아몰레드 채택이 본격화될 수 밖에 없고, 가까운 시일 안에 차세대 라인 투자 재개뿐 아니라 연말께 추가적인 관련 설비 증설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아몰레드산업 최대 이슈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그는 "플렉서블 아몰레드 탑재 이후 제조공정에서 제기되는 여러 기술적 이슈들이 긍정적인 결론으로 귀결되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도 잇따를 것"이라며 "이 경우 관련 장비의 추가 발주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몰레드 폰인 갤럭시S3가 갤럭시노트의 바통을 이어받아 높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 일단 아몰레드 밸류체인 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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