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통신업종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은 배당 수요에 더해 하반기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주는 전통적인 방어주로 최근 주가 상승에는 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며 "현 주가에서 SK텔레콤KT의 배당 수익률은 6.3%에 이른다"고 전했다.

하지만 6월 이후 통신주의 반등은 단순히 방어주 논리만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이익 저점을 형성하고 하반기에 성장의 모습을 보여줄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반등"이라고 풀이했다.

2분기 실적부진 및 연간 실적의 전년 대비 감소의 이유는 크게 증가한 마케팅 비용 때문인데, 지금의 마케팅 비용 증가는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이 높은 LTE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비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말에는 LTE 가입자가 SK텔레콤 600만명, KT 400만명, LG유플러스 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힘입어 ARPU는 SK텔레콤이 2011년 대비 9%, KT가 11%, LG유플러스가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2005년말 ARPU 4만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의 ARPU 상승이고, KT도 2008년 이후 4년 만의 상승"이라며 "LG유플러스는 이미 2011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ARPU가 상승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