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겨차(茶), 유기농 식물유 등 시장 개척 가능성이 큰 아이템을 가진 농식품 벤처기업을 정부가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농식품경영체 10곳을 선정, 사업 초기 자립을 돕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수한 기술이나 사업 아이템을 보유했지만 경영 역량이 부족한 기업에 경영 컨설팅, 기술성 분석 등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대상으로는 왕겨(벼의 겉껍질)차를 만드는 헐티바이오, 미세 조류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바이오업체 TAC코퍼레이션, 미네랄 심층수 소금을 제조하는 오씨아드 등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신품종 국화 ‘백마’를 일본에 수출하는 헤븐에프씨 화훼영농조합 등 모두 10곳이 연말까지 경영 지원을 받는다.

전문 컨설팅 회사가 사업성 평가와 사업 계획을 돕고 농식품모태펀드의 투자관리기관인 ‘농업정책자금관리단’이 투자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결성한 3300억원 규모의 농식품모태펀드는 지금까지 16개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