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이폰 덕에 日 부품업체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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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량 6분기 만에 증가세로
동일본 대지진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고전하던 일본 전자부품업체들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플릿PC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자부품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니혼게이자이는 23일 “일본 주요 6대 전자부품업체의 올 2분기(4~6월)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8900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무라타제작소 TDK 교세라 알프스전기 일본덴산 니덱 등 일본 6대 전자부품업체의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2010년 4분기(10~12월) 이후 1년반(6분기) 만이다.
주문량 증가의 가장 큰 원동력은 스마트폰과 태플릿PC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일본 전자부품업체들의 생산과 공급량도 늘어났다.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으로 자동차용 전자부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무라타제작소의 2분기 수주액은 1500억엔으로 1년 전에 비해 15% 증가했다. 휴대폰용 적층 세라믹 콘덴서 등이 많이 팔렸다. 알프스 전기의 수주액도 73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일본덴산도 1800억엔으로 4% 증가했다. 자동차 엔진 제어장치에 들어가는 부품 수요가 늘어난 덕에 TDK의 수주액은 2000억@� 넘어서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태국홍수로 피해를 입었던 니덱도 생산설비가 정상화되면서 제품 주문이 늘어나는 추세다.
니혼게이자이는 “유럽발 경제위기가 여전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3분기에도 일본 전자부품업체의 수주 증가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는 23일 “일본 주요 6대 전자부품업체의 올 2분기(4~6월)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8900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무라타제작소 TDK 교세라 알프스전기 일본덴산 니덱 등 일본 6대 전자부품업체의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2010년 4분기(10~12월) 이후 1년반(6분기) 만이다.
주문량 증가의 가장 큰 원동력은 스마트폰과 태플릿PC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일본 전자부품업체들의 생산과 공급량도 늘어났다.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으로 자동차용 전자부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무라타제작소의 2분기 수주액은 1500억엔으로 1년 전에 비해 15% 증가했다. 휴대폰용 적층 세라믹 콘덴서 등이 많이 팔렸다. 알프스 전기의 수주액도 73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일본덴산도 1800억엔으로 4% 증가했다. 자동차 엔진 제어장치에 들어가는 부품 수요가 늘어난 덕에 TDK의 수주액은 2000억@� 넘어서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태국홍수로 피해를 입었던 니덱도 생산설비가 정상화되면서 제품 주문이 늘어나는 추세다.
니혼게이자이는 “유럽발 경제위기가 여전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3분기에도 일본 전자부품업체의 수주 증가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