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줄다리기에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5포인트(0.29%) 오른 1828.21을 기록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IBM의 호실적에 힘입어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덕에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6월 기존주택 판매량은 모두 부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외국인은 62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346억원, 개인은 31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893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889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4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강세가 우세하다. 의료정밀이 3.75% 뛰고 있으며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수창고, 건설업, 운수장비, 기계, 서비스업, 제조업, 화학 등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통신업,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보험, 증권, 금융업, 비금속광물, 철강금속은 하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4.41%, LG전자가 2.47%, LG디스플레이가 3.04% 오르고 있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융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답함 조사 파문막� 대형 지주사들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지주는 1.66%, KB금융은 1.01%, 하나금융지주는 1.20% 미끄러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생명, 신한지주 두 종목만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3.52포인트(0.74%) 오른 482.2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28억원, 기관은 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뛰고 있다. 다음은 1.17%, 서울반도체는 2.16%, 안랩은 8.03%, 파라다이스는 4.71%, 에
스엠은 3.14%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0.15%) 오른 114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