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담합 가정해도 은행株 주가에 이미 반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신증권은 20일 금리 담합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지난 이틀 동안의 주가 급락으로 이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자금부서장 간담회를 실시했다는 이유로, 또는 CD금리가 여타 시중금리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담합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섣부르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최근 발행 물량이 적어진 CD 유통시장 고유의 특성을 간과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행 물량이 많았던 과거 2007~2008년에도 은행채, 국고채와 CD금리간 금리 역전 현상은 종종 발생했다고 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금리 담합시 예상되는 부정적인 영향은 부당이득에 대한 과징금, 과도한 이자 지급에 대한 차주들의 소송, CD금리하락에 따른 NIM 압박 등"이라며 "부당이득에 대한 과징금은 우려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D금리와 여타 시장금리간의 금리 갭 축소 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다만 최근 3~4개월간 금리 괴리도가 커진 측면이 있는데 담합으로 판정된다고 하더라도 최근 3~4개월 정도의 금리 차이를 부당이득으로 볼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이 경우 예상되는 부당이득 금액은 크지 않다"며 게다가 과징금과 일부 차주들의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액도 부당이득액을 크게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관건은 CD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 압박"이라며 "현 CD금리는 3개월 은행채 금리보다 약 30bp 높은데 은행채 금리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다면 연간 약 7100억원 내외의 이자수익 감소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CD금리 하락시 수신금리에도 하락 효과가 일부 반영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므로 실제 이자이익 감소 폭은 이보다 크게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은행권 전체 손실액은 9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총자본대비 0.6%, 2012년 순이익 대비 5.9%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현 은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5배 수준에 불과한 만큼 지나친 우려에 따른 과매도 국면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자금부서장 간담회를 실시했다는 이유로, 또는 CD금리가 여타 시중금리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담합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섣부르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최근 발행 물량이 적어진 CD 유통시장 고유의 특성을 간과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행 물량이 많았던 과거 2007~2008년에도 은행채, 국고채와 CD금리간 금리 역전 현상은 종종 발생했다고 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금리 담합시 예상되는 부정적인 영향은 부당이득에 대한 과징금, 과도한 이자 지급에 대한 차주들의 소송, CD금리하락에 따른 NIM 압박 등"이라며 "부당이득에 대한 과징금은 우려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D금리와 여타 시장금리간의 금리 갭 축소 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다만 최근 3~4개월간 금리 괴리도가 커진 측면이 있는데 담합으로 판정된다고 하더라도 최근 3~4개월 정도의 금리 차이를 부당이득으로 볼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이 경우 예상되는 부당이득 금액은 크지 않다"며 게다가 과징금과 일부 차주들의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액도 부당이득액을 크게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관건은 CD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 압박"이라며 "현 CD금리는 3개월 은행채 금리보다 약 30bp 높은데 은행채 금리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다면 연간 약 7100억원 내외의 이자수익 감소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CD금리 하락시 수신금리에도 하락 효과가 일부 반영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므로 실제 이자이익 감소 폭은 이보다 크게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은행권 전체 손실액은 9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총자본대비 0.6%, 2012년 순이익 대비 5.9%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현 은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5배 수준에 불과한 만큼 지나친 우려에 따른 과매도 국면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