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일본 원료의약품 수출 사업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해 목표가를 종전 6만8000원에서 7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7%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는 마진이 높은 원료의약품 사업부의 매출 비중 증가와 환경소재사업부의 이익률 개선이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일본이 건강보험재정 문제로 제네릭(복제약) 사용을 장려하면서 일본 제네릭 시장이 성장기에 접어들다고 정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에 코오롱생명과학의 원료의약품 수출도 함께 호황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공장증설 효과와 맞물려 내년 실적은 올해 실적보다 더욱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정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종전 1445억원, 220억원에서 1467억원, 265억원으로 올려잡았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1625억원, 243억원에서 1745억원, 314억원으로 높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