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이 해외 현지생산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국내 고용과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다 수출증대효과 마저 갈수록 줄고 있어 정책적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외에 현지법인을 세우는 제조업체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전체 생산량의 6.7%를 차지했던 제조업 해외 현지생산은 불과 5년사이 16.7%로 불어났습니다. 일본보다 증가속도가 두 배나 빠릅니다. 상대적으로 국내 고용과 투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중소 제조업체의 경우 해외에 현지법인을 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유형자산은 18.7%, 종사자는 9.3%가 더 적었습니다. 그나마 수출이 늘어나는 데는 보탬이 됐지만 최근에는 중간재마저 현지에서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금속제품과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의 순수출 유발액은 2년째 계속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렇다보니 그동안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수출증대에 치중하던 기업육성 정책을 국내 고용과 투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은석 한국은행 과장 등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해외직접투자가 국내 투자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핵심기술은 국내에 투자하고 해외에서는 원자재 확보와 시장개척에 주력하는 등 분업체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업들 역시 해외현지법인과 국내업체들 간의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있는 만큼 운수업 등 서비스업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FTA체결과 신흥시장국 임금상승으로 해외현지법인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국내로 생산시설을 U턴시킬 수 있는 유인책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생일날 교차로에서 돈 뿌린 60대男 화제 ㆍ1년동안 매일 낯선 사람과 포옹한 포옹女 눈길 ㆍ"일자리 안주면 손가락 절단" 사장 협박한 20대男 체포 ㆍ이상은 `내가 롤러코스터 섹시퀸!` ㆍ김준호·정명훈 홍대녀놀이, 브라탑에 핫팬츠 `악! 괜히 봤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