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께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가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충전 단자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기존 모델 아이폰3GS, 아이폰4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은 자칫 멀쩡한 액세서리를 모두 바꿔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애플사의 새로운 도크 커넥터(dock connector)에 대한 것으로 보이는 특허를 승인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기기를 작동하거나 주변기기 전원을 연결하는 데 사용되는 단자 규격으로 30핀 커넥터를 이용해 왔다. 하지만 승인된 특허의 내용에 따르면 아이폰5에는 19핀 커넥터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전 단자 크기가 더 작아지는 것이다.

새로운 충전단자를 적용하면 애플은 스마트폰 본체를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또 자석식 케이블(magnetic cable)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애플의 행보는 무허가 액세서리 업체들을 정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애플 소비자들은 새로운 모델과 기존 충전단자를 연결해주는 어댑터가 나오지 않는 이상 별도의 비용을 들여 새 주변기기를 구입해야 한다.

한편 아이폰5는 애플이 고집해온 3.5인치 디스플레이를 버리고 3.99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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