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급반등해 182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8.05포인트(1.56%) 오른 1822.9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내준 1800선을 웃돌며 출발했다. 단숨에 1820선을 회복한 뒤 장중 183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러브콜'을 보낸데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꼬였던 수급이 풀리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565억원, 기관은 34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이 3865억원을 순매도했다.

차익 거래는 2733억원, 비차익 거래는 1542억원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은 427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차(電·車)군단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은 2.88%, 운송장비 업종은 2.81% 뛰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을 동시에 받았다. 삼성전자(3.55%)를 비롯 삼성테크윈(3.70%) 삼성전기(2.71%) 삼성SDI(1.78%) 등이 일제히 올랐다. 자동차주 3총사인 현대차(2.99%)와 기아차(3.16%) 현대모비스(4.55%)도 질주했다.

의료정밀 업종은 4.75%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업종도 1~2% 이상씩 상승했다.

반면 통신 금융 업종은 하락했다. 은행 업종은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조사에 0.5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유가 상승에 S-Oil, SK이노베이션, GS 등 정유주가 2% 이상씩 오르며 전차군단을 뒤따랐다.

이날 상한가 8개를 비롯 53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277개 종목은 내렸고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