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증권업계 "LG화학, 불황 속 실적 선방"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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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대장주(株)인 LG화학이 업계 '큰 형'의 자존심을 지켰다.
증시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은 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 거둔 호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3분기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0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는 35.1% 감소했다. 매출액은 5조99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늘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LG화학의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926억원, 4829억원이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시황 둔화로 경쟁사들의 2분기 실적이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실적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금호석유의 경우에는 영업이익이 287억6000만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77.8% 감소,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타사 대비 양호한 실적의 배경으로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제품군(아크릴·가소제 등)의 비중이 커 영업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정보소재·전지의 경우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보소재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개굻� 따른 편광판 가동률 상승과 3D TV용 필름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14.9%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석유화학에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57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할 것"이라며 "원료인 납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분기의 투입 원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료비 절감에 따라 석유화학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0% 증가한 602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화학 부문은 증설 효과와 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31% 증가해 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63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4386억원으로 27.7%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통상적인 계절성으로 4분기 실적이 둔화되는 국면도 올해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석유화학 시황 개선(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중국 경기 회복이 맞물리는 3분기말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LG화학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6%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증시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은 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 거둔 호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3분기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0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는 35.1% 감소했다. 매출액은 5조99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늘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LG화학의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926억원, 4829억원이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시황 둔화로 경쟁사들의 2분기 실적이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실적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금호석유의 경우에는 영업이익이 287억6000만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77.8% 감소,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타사 대비 양호한 실적의 배경으로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제품군(아크릴·가소제 등)의 비중이 커 영업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정보소재·전지의 경우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보소재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개굻� 따른 편광판 가동률 상승과 3D TV용 필름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14.9%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석유화학에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57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할 것"이라며 "원료인 납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분기의 투입 원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료비 절감에 따라 석유화학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0% 증가한 602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화학 부문은 증설 효과와 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31% 증가해 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63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4386억원으로 27.7%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통상적인 계절성으로 4분기 실적이 둔화되는 국면도 올해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석유화학 시황 개선(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중국 경기 회복이 맞물리는 3분기말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LG화학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6%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