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지표 호조·경기 부양 기대에 이틀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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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경제 지표 호조와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틀째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03.16포인트(0.81%) 오른 1만2908.7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11포인트(0.67%) 상승한 1372.7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2.56포인트(1.12%) 뛴 2942.60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미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대비 6.9% 증가한 76만건(연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74만5000건을 웃돈 수준이다. 지난 5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도 종전 70만8000건에서 71만1000건으로 수정됐다. 단일주택 착공건수는 4.7% 늘어난 53만9000건이었고, 다가구주택 착공건수는 12.8% 늘어난 22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양호한 주택 지표 소식에 주택 시장 회생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경기 부진 우려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웠다.
미국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베이지북과 비슷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소매와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고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고용 시장의 경우 지난 보고서에서 고용이 꾸준히 유지되거나 소폭 개선됐다고 언급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피터 터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 사장은 "투자자들은 많은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실적 시즌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텔은 3분기 실적 우려에도 2분기 호실적 소식에 3.27% 올랐다. 반도체업체인 AMD와 어플라이드매터리얼스도 각각 0.41%, 2.79% 뛰었다. 허니웰 인터내셔널도 양호한 실적 발표로 6.67% 급등했다.
반면 은행주들은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적이 월가 예상치보다 좋았는데도 4.92% 하락했고,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도 각각 1%, 1.5%씩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엿새째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0.7%(65센트) 오른 배럴당 89.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은 90.0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03.16포인트(0.81%) 오른 1만2908.7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11포인트(0.67%) 상승한 1372.7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2.56포인트(1.12%) 뛴 2942.60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미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대비 6.9% 증가한 76만건(연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74만5000건을 웃돈 수준이다. 지난 5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도 종전 70만8000건에서 71만1000건으로 수정됐다. 단일주택 착공건수는 4.7% 늘어난 53만9000건이었고, 다가구주택 착공건수는 12.8% 늘어난 22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양호한 주택 지표 소식에 주택 시장 회생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경기 부진 우려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웠다.
미국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베이지북과 비슷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소매와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고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고용 시장의 경우 지난 보고서에서 고용이 꾸준히 유지되거나 소폭 개선됐다고 언급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피터 터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 사장은 "투자자들은 많은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실적 시즌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텔은 3분기 실적 우려에도 2분기 호실적 소식에 3.27% 올랐다. 반도체업체인 AMD와 어플라이드매터리얼스도 각각 0.41%, 2.79% 뛰었다. 허니웰 인터내셔널도 양호한 실적 발표로 6.67% 급등했다.
반면 은행주들은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적이 월가 예상치보다 좋았는데도 4.92% 하락했고,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도 각각 1%, 1.5%씩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엿새째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0.7%(65센트) 오른 배럴당 89.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은 90.0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