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운영하는 네이버 지식쇼핑이 대형 온라인몰에 대한 중개수수료를 인상했다.

NHN 관계자는 “중개수수료가 월 200억원이 넘어서는 오픈마켓 등 대형 온라인몰의 200억원 초과분에 대한 수수료를 지난 1일부터 기존 1%에서 1.5%로 인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 지식쇼핑은 네이버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최저가로 판매하는 사이트가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온라인 쇼핑서비스다. 기본 수수료는 2%지만, 옥션 G마켓 11번가 등 중개수수료가 200억원이 넘는 대형업체의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만 1%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해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상에 의한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네이버가 지난 2월 자사 오픈마켓 서비스인 ‘샵N’을 내놓은 후 동종업계를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N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샵N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초과분에 대한 수수료도 기존에 2%로 올리려고 했던 것을 1.5%로 낮춘 만큼 업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