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5000만달러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한다. 김치본드란 기업들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을 말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김치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를 받았다. 두 신평사 모두 ‘A등급’을 부여했다. 다만 전망은 ‘부정적’으로 달아 향후 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신평은 “사업안정성과 현금창출력 저하, 조선산업 부진의 장기화 등으로 확대된 재무 부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영도 조선소와 수빅 조선소를 각각 고부가가치 선종과 일반 상선 중심으로 전문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