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어에서 전반 45분 소화...미드필더로 확약
-전반 8분 자모라의 선제 결승골...5-0으로 QPR '대승'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로 이적한 박지성이 성공적인 데뷰전을 치렀다.

'캡틴박' 박지성은 17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리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QPR 아시아투어' 첫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출전해 중원을 이끌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지성의 선발 출장이 예고됐던 만큼 경기 시작 전부터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경기는 최근 QPR로 이적한 박지성의 데뷔전이기도 했지만 '캡틴박'은 이미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우상'으로 여지기 때문에 현장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는 후문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특유의 활동량을 선보이며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전반을 마친 박지성은 경기장을 찾은 3만여 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QPR은 전반(8분) 자모라의 헤딩 결승골을 포함해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사바한 올스타팀을 5-0으로 크게 이겼다.

QPR 아시아투어는 QPR의 아시아 프로모션 성격으로 치러지는 친선경기로 QPR의 구단주이자 에어아시아의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는 최근 아시아권 스폰서 영입과 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QPR은 오는 20일 콸라룸푸르에서 'EPL QPR 아시아투어' 말레이시아 2차전을 치른 뒤 인도네시아로 장소를 옮겨 남은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유정우 한경닷컴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