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낭만적이고 럭셔리한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오늘은 아이들에게 뭘 해 먹이고 뭘 하며 놀게 할까 고민스럽다면? 일상의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쳐 복잡한 휴가 준비마저 귀찮다면? 특급호텔들이 내놓은 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손쉽게 휴가를 즐겨보면 어떨까. 럭셔리한 객실부터 합리적인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등 휴식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고루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제주신라, 로맨틱한 서머 패키지

제주신라호텔(shilla.net/jeju)은 오는 9월15일까지 이국적이고 로맨틱한 밤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야자수로 우거진 숨비 정원의 몽환적인 달빛 아래에서 자정까지 달밤의 수영과 야간 스파를 즐기고, 저녁이면 머라이어 캐리의 베이스 연주자 제임스 애킨슨, 재즈 드러머 숀 피클러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해변의 프라이빗 비치하우스는 낮에는 해수욕 후의 휴식처였다가 밤이 되면 색소폰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노을 지는 해변을 감상하는 선셋 바&카페로 바뀐다. 다음달 말까지 레드(여성)와 화이트(남성)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선착순 10커플에게 와인 2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숨비 정원에서 전 세계 와인을 즐기는 갤러리 와이너리 투어 2인 이용권, 뷔페 ‘더 파크뷰’ 조식 2인 등도 제공한다. 아침식사를 피크닉박스로 즐길 수도 있고 1인당 1만5000원을 더 내면 브런치로 바꿀 수도 있다. 40만~44만원. 1588-1142

제주신라호텔은 또 9월23~26일 투숙할 2박 상품을 다음달 11일까지 예약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문라이트 얼리버드 패키지’도 내놓았다. 1박 29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실내체험형 가족패키지

호텔 안에서 숙박뿐만 아니라 식사와 레크리에이션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편리한 휴식이 있을까. 변덕스러운 날씨로부터도 자유롭다. 르네상스서울호텔은 여름 시즌을 맞아 가족 고객만을 위한 ‘서머 패밀리 패키지’를 선보였다. 디럭스룸 1박, 실내 수영장, 레크리에이션 센터 무료 이용, 사우나 50% 할인, 카페 엘리제 2인 무료 조식, 객실 내 무료 영화 1편 감상, 아베다(Aveda) 4종 트래블 키트와 보드게임 선물까지 제공한다. 24만9000원부터. (02)2222-8500

임피리얼팰리스는 강남 유일의 야외수영장 입장료를 50% 할인하는 ‘서머 홀리데이 패키지’를 내놓았다. 스위트 패키지는 넓은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복층 스위트 또는 코너 스위트를 이용한다. (02)3440-8000

그랜드힐튼(02-2287-8400)은 ‘쿨 패키지’(16만5000원) ‘쿨 슈피리어 패키지’(18만5000원) ‘럭셔리 패키지’(35만원)와 3명 이상의 가족이 레지던스 그랜드 스위트에서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패키지’(20만5000~25만원)를 추천한다. 리츠칼튼서울(02-3451-8114)은 가족이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발코니 딜라이트 패키지’를 40만~47만원에 선보였다.

◆야외 체험형 가족패키지

롯데호텔월드(02-411-7777)는 9월30일까지 아이들과 객실에서 휴식을 즐기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서머 드림 키즈 월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디럭스 룸 1박과 키자니아 이용권 3장, 롯데시네마 일반관 관람권 3장이 포함돼 있다. 4만원을 추가하면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캐릭터로 꾸민 ‘캐릭터 룸’으로 객실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노보텔앰배서더강남(02-567-1101)은 다음달 31일까지 영국의 유명 일러스트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브리티시 서머 패키지’(17만5000~22만5000원)를 내놓았다. 하얏트리젠시제주(064-733-1234)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서머 겟어웨이 패키지’와 연령별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6만4000원부터.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