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주주우선 배정 BW 괜찮네…STS반도체 한달새 29%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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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5원→1880원…거래 활발
STX조선 BW도 2배 급등
STX조선 BW도 2배 급등
▶마켓인사이트 7월17일 오전 7시36분 보도
STS반도체통신 신주인수권(워런트·주식을 일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한) 가격이 20여일 만에 30% 가까이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달 워런트만 따로 매매할 수 있는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주우선 배정 방식으로 공모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존 주주들이 주주우선 배정 방식 BW를 통해 워런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STS반도체통신 워런트의 지난달 25일 상장가는 워런트당 1455원이었지만 이날 1880원에 마감됐다. 이 기간에 29% 올랐다.
지난해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등장한 주주우선 배정 방식 BW는 주주우선 배정 유상증자와 비슷한 개념으로 구주주에 청약권리를 먼저 준다. 주주들은 BW 발행 후 행사 기간 전에 워런트를 사고팔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BW는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에 혜택이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주주우선 배정 방식을 BW에 결합하면 기존 주주들에 선택권이 먼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주주우선 배정 방식은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이 1000억원대의 BW를 발행하면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STX조선해양 동부건설 등이 잇달아 발행했다. STX조선해양 워런트는 발행 후 한 달 만에 2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상장가는 1790원이었으나 한 달 뒤 4550원으로 치솟았다. 이후 하락세를 보여 이날 2080원에 마쳤다. 청약 당시 1000억원 규모의 BW 중 347억원어치만 구주주들에 배정돼 실제로 큰 이익을 낸 주주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런트 발행 이후 가격이 떨어진 주주우선 배정 BW도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워런트 상장가는 1만350원이었지만 한 달 뒤 9300원으로 떨어졌다. 동부건설 워런트도 주당 860원에서 577원으로 하락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워런트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종목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STS반도체통신 신주인수권(워런트·주식을 일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한) 가격이 20여일 만에 30% 가까이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달 워런트만 따로 매매할 수 있는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주우선 배정 방식으로 공모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존 주주들이 주주우선 배정 방식 BW를 통해 워런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STS반도체통신 워런트의 지난달 25일 상장가는 워런트당 1455원이었지만 이날 1880원에 마감됐다. 이 기간에 29% 올랐다.
지난해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등장한 주주우선 배정 방식 BW는 주주우선 배정 유상증자와 비슷한 개념으로 구주주에 청약권리를 먼저 준다. 주주들은 BW 발행 후 행사 기간 전에 워런트를 사고팔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BW는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에 혜택이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주주우선 배정 방식을 BW에 결합하면 기존 주주들에 선택권이 먼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주주우선 배정 방식은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이 1000억원대의 BW를 발행하면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STX조선해양 동부건설 등이 잇달아 발행했다. STX조선해양 워런트는 발행 후 한 달 만에 2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상장가는 1790원이었으나 한 달 뒤 4550원으로 치솟았다. 이후 하락세를 보여 이날 2080원에 마쳤다. 청약 당시 1000억원 규모의 BW 중 347억원어치만 구주주들에 배정돼 실제로 큰 이익을 낸 주주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런트 발행 이후 가격이 떨어진 주주우선 배정 BW도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워런트 상장가는 1만350원이었지만 한 달 뒤 9300원으로 떨어졌다. 동부건설 워런트도 주당 860원에서 577원으로 하락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워런트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종목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