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8거래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9포인트(0.60%) 떨어진 480.61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와 3.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반등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180억원, 기관은 24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2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비금속,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등이 1% 이상 빠졌다. 반면 운송, 종이·목재, 금속,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미끄러졌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다음, 에스엠 두 종목만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비롯 383개 종목이 상승했다. 551개 종목은 떨어지고 6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