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라이언 긱스(3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단일팀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긱스는 "영국 단일팀이 일회성이 아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영국이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나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부활한 영국 단일팀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참가하지 않아 그 의미가 완벽하진 않다. 그러나 긱스는 "각 축구협회들이 그동안 대립해 왔지만 내가 만나본 사람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이었다"며 단일팀에 긍정적 의견을 전했다.

수많은 축구클럽 상을 탔음에도 긱스는 조국 웨일즈의 약세로 세계무대를 밟을 수 없었다. 이번 런던올림픽은 긱스에게 첫 국제무대다.

긱스는 "나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할 수 없었다. 나처럼 다른 영국 선수들도 단일팀을 통해 세계무대를 경험하길 바랄 뿐이다"면서 "더 많은 선수들이 영국 단일팀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병성 인턴기자(한양대 영문 3년) lop2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