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통신업종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은 롱텀에볼루션(LTE) 경쟁 과열 탓에 부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윤미 연구원은 "지난 2분기 국내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4% 감소한 687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실적 부진 원인은 2분기 LTE 가입자 모집 경쟁 과열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이통 3사의 마케팅비용은 전분기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분기 LTE 가입자 인당획득비는 30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작년말 ‘갤럭시노트’ 출시 이후 전략 단말 출시 공백도 보조금 경쟁을 촉발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최 연구원은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8월부터 본격적인 통신업종의 주가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통신사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마케팅비용이 2분기를 고점으로 3분기에는 전기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SK텔레콤과 KT의 평균판매단가(ARPU)도 3분기부터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ARPU는 특히 하반기에도 전년대비 8% 이상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