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박스권 갇힌 증시…대응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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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또 다시 '눈치보기' 구간에 돌입했다. 추가 상승요인도 하락요인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제한된 박스권을 등락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급락장 이후 네 번에 걸쳐 코스피 1800선 지지력을 확인한 데 우선 의미를 둘 것을 권고했다. 다만 박스권이 더 좁혀진 만큼 단기 대응전략이 유망하다는 조언이다.
16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6포인트(0.26%) 내린 1808.1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현재 864억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 유동성이 이를 흡수하지 못하면서 지수가 내리고 있다.
지난주 지수 급락시 구원투수로 떠올랐던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팔자'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 순매수 규모는 10억원으로 제한적이다. 개인은 840억원 매수 우위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800선 이하에서도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고 주요 매매주체들의 자신감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보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은 코스피 1800선을 지지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성장 모멘텀(동력)이 없어 아직은 강한 반등보다 박스권 흐름 연장에 무게가 좀더 실리는 상황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1800선에서는 지탱하거나 반등을 시도하는 힘이 강해질 수 있으나 이를 추세적인 상승으로 해석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되고 기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 환경에서 주가가 상승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와 17~18일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의회 출석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버냉키 의장의 의회 출석이 그나마 주목해볼 만한 이벤트이지만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다"며 "결국 좁은 박스권에서 단기매매로 대응하는 전략을 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워낙 낮기 때문에 주도주도 나타나기 힘들다"며 "이날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화학주를 비롯 낙폭과대주를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 거래일 대형주들의 급상승도 기술적 반등 외 의미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오 팀장도 "이달 들어 정보기술(IT), 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의 낙폭이 컸다"며 "이들 업종이 다른 업종과 괴리를 맞춘 이후에는 다시 특정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급락장 이후 네 번에 걸쳐 코스피 1800선 지지력을 확인한 데 우선 의미를 둘 것을 권고했다. 다만 박스권이 더 좁혀진 만큼 단기 대응전략이 유망하다는 조언이다.
16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6포인트(0.26%) 내린 1808.1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현재 864억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 유동성이 이를 흡수하지 못하면서 지수가 내리고 있다.
지난주 지수 급락시 구원투수로 떠올랐던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팔자'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 순매수 규모는 10억원으로 제한적이다. 개인은 840억원 매수 우위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800선 이하에서도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고 주요 매매주체들의 자신감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보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은 코스피 1800선을 지지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성장 모멘텀(동력)이 없어 아직은 강한 반등보다 박스권 흐름 연장에 무게가 좀더 실리는 상황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1800선에서는 지탱하거나 반등을 시도하는 힘이 강해질 수 있으나 이를 추세적인 상승으로 해석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되고 기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 환경에서 주가가 상승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와 17~18일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의회 출석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버냉키 의장의 의회 출석이 그나마 주목해볼 만한 이벤트이지만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다"며 "결국 좁은 박스권에서 단기매매로 대응하는 전략을 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워낙 낮기 때문에 주도주도 나타나기 힘들다"며 "이날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화학주를 비롯 낙폭과대주를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 거래일 대형주들의 급상승도 기술적 반등 외 의미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오 팀장도 "이달 들어 정보기술(IT), 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의 낙폭이 컸다"며 "이들 업종이 다른 업종과 괴리를 맞춘 이후에는 다시 특정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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