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인선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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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절차 돌연 중단…안택수 이사장 1년 재연임
17일 퇴임을 앞두고 지난주 기자간담회까지 가졌던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69)이 1년 재연임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가 신임 이사장 후보를 뽑기 위한 공모 절차를 갑자기 중단하고 안 이사장의 재연임을 청와대에 제청했기 때문이다. 정권 말 공공기관장 인사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15일 “지난달부터 새 신보 이사장을 뽑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했지만 후보자 능력 및 업무 지속성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한 결과 안 이사장을 유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지난 주말 청와대에 안 이사장의 재연임을 제청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인 이유는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권은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임추위를 가동한 것 자체가 현 이사장 퇴임과 새로운 인사 선임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다. 안 이사장 본인도 퇴임을 기정사실화했다.
특히 신보 임추위의 이사장 후보 공모 및 심사, 추천 등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점도 금융위의 해명을 옹색하게 만들고 있다. 신보는 지난달부터 임추위를 구성해 10여명의 후보 중 홍영만 금융위 상임위원, 이해균 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남상덕 전 한국은행 감사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하는 등 후임 인선 작업을 정상적으로 벌여 왔다.
장창민/류시훈 기자 cmjang@hankyung.com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15일 “지난달부터 새 신보 이사장을 뽑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했지만 후보자 능력 및 업무 지속성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한 결과 안 이사장을 유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지난 주말 청와대에 안 이사장의 재연임을 제청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인 이유는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권은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임추위를 가동한 것 자체가 현 이사장 퇴임과 새로운 인사 선임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다. 안 이사장 본인도 퇴임을 기정사실화했다.
특히 신보 임추위의 이사장 후보 공모 및 심사, 추천 등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점도 금융위의 해명을 옹색하게 만들고 있다. 신보는 지난달부터 임추위를 구성해 10여명의 후보 중 홍영만 금융위 상임위원, 이해균 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남상덕 전 한국은행 감사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하는 등 후임 인선 작업을 정상적으로 벌여 왔다.
장창민/류시훈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