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갈현동 커피전문점 '드립앤더치', 실내에 노천카페 분위기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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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대 선호…月매출 3200만원
서울 연신내와 구산역 중간에 있는 ‘드립앤더치’. 로스터리 카페인 ‘연두’를 탄생시킨 여선구 사장이 고급 커피 대중화를 위해 내놓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다. 이 브랜드를 선보임으로써 여 사장은 가맹본부 대표가 됐다. 1호점은 가맹점으로, 점주는 이재전 사장(40사진)이다.
드립앤더치는 구산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4분 정도 걸리는 주택가 대로변에 있다. 주변 상권이 잘 발달돼 있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 아니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주민 상당수가 20~40대 젊은 층이라 커피 수요가 높으리란 기대로 이곳에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커피 맛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으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드립앤더치는 지난 4월 초 문을 연 이래 ‘그 붉은 색 커피집’으로 통할 정도로 구산역 일대의 명소가 됐다.
고객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낮 시간엔 주로 주부와 학생들이 많이 찾고, 야간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동호회 위주의 단체손님과 중년 남성들이 많다. 개점 초기에는 대중적인 아메리카노가 많이 나가고 그 다음이 드립커피, 더치커피 순이었다.
커피 사이즈는 더치커피를 제외하고는 종류에 상관없이 뜨거운 커피는 10온스(약 283㎖), 차가운 커피는 13온스(약 369㎖) 하나로 통일했다. 찬물로 우려내는 까닭에 10시간을 꼬박 기다려야 비로소 맛볼 수 있는 더치커피는 한 잔(150㎖) 가격이 4000원이다. 이는 일반 로스터리 카페의 절반 값이다. 총 3대의 더치커피 기기에서 하루 동안 추출해낼 수 있는 커피의 양은 15ℓ가 고작이라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이 가게의 드립커피는 커피 마니아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곳의 드립커피는 많은 양의 원두를 사용해 추출하기 때문에 맛이 깊고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뜨거운 커피가 3300원, 아이스커피가 3800원이다. 원두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1주일에 두 차례 가져온다.
단기간에 커피 마니아들을 비롯해 블로거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것은 진홍색 외관과 노천카페를 실내에 구현한 인테리어 덕분이기도 하다. ‘스트리트 카페’에 사용되는 이런 류의 인테리어는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 가로등이 나란히 서 있고, 차양 아래 놓여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 높은 천장 한가운데를 덮은 반투명한 조명에는 새들이 나무 위를 나는 모습을 그려넣어 마치 희뿌연 하늘 아래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내도록 설계됐다.
1층 매장 크기는 182㎡(약 55평)로 테이블 수는 24인용 합해서 총 23개, 좌석 수는 95개다. 창업비용은 권리금 없이 보증금 1억원, 인테리어비 1억3500만원, 설비 및 집기비품비 1억5500만원 등 총 3억9000만원이 들었다. 이 사장과 바리스타 3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일하고 있다. 한 달 평균 매출은 3200만원이며 순이익은 1000만원 정도다. (02)6353-2788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드립앤더치는 구산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4분 정도 걸리는 주택가 대로변에 있다. 주변 상권이 잘 발달돼 있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 아니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주민 상당수가 20~40대 젊은 층이라 커피 수요가 높으리란 기대로 이곳에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커피 맛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으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드립앤더치는 지난 4월 초 문을 연 이래 ‘그 붉은 색 커피집’으로 통할 정도로 구산역 일대의 명소가 됐다.
고객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낮 시간엔 주로 주부와 학생들이 많이 찾고, 야간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동호회 위주의 단체손님과 중년 남성들이 많다. 개점 초기에는 대중적인 아메리카노가 많이 나가고 그 다음이 드립커피, 더치커피 순이었다.
커피 사이즈는 더치커피를 제외하고는 종류에 상관없이 뜨거운 커피는 10온스(약 283㎖), 차가운 커피는 13온스(약 369㎖) 하나로 통일했다. 찬물로 우려내는 까닭에 10시간을 꼬박 기다려야 비로소 맛볼 수 있는 더치커피는 한 잔(150㎖) 가격이 4000원이다. 이는 일반 로스터리 카페의 절반 값이다. 총 3대의 더치커피 기기에서 하루 동안 추출해낼 수 있는 커피의 양은 15ℓ가 고작이라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이 가게의 드립커피는 커피 마니아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곳의 드립커피는 많은 양의 원두를 사용해 추출하기 때문에 맛이 깊고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뜨거운 커피가 3300원, 아이스커피가 3800원이다. 원두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1주일에 두 차례 가져온다.
단기간에 커피 마니아들을 비롯해 블로거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것은 진홍색 외관과 노천카페를 실내에 구현한 인테리어 덕분이기도 하다. ‘스트리트 카페’에 사용되는 이런 류의 인테리어는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 가로등이 나란히 서 있고, 차양 아래 놓여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 높은 천장 한가운데를 덮은 반투명한 조명에는 새들이 나무 위를 나는 모습을 그려넣어 마치 희뿌연 하늘 아래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내도록 설계됐다.
1층 매장 크기는 182㎡(약 55평)로 테이블 수는 24인용 합해서 총 23개, 좌석 수는 95개다. 창업비용은 권리금 없이 보증금 1억원, 인테리어비 1억3500만원, 설비 및 집기비품비 1억5500만원 등 총 3억9000만원이 들었다. 이 사장과 바리스타 3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일하고 있다. 한 달 평균 매출은 3200만원이며 순이익은 1000만원 정도다. (02)6353-2788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