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메가스터디에 무슨 일이?…주가 1년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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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차지고 하고 메가스터디가 흔들리고 있다.
현 사업 구조에 부정적인 교육정책으로 인해 지난 2분기 실적 역시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주가는 이미 1년 전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13일 메가스터디는 전날보다 1.98% 하락한 7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 14만1500원(2011년 7월 13일 종가) 대비 주가는 56%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가 하락과 더불어 증권사들도 하나둘 메가스터디에 대한 눈높이를 크게 낮추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메가스터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지난달 29일에는 KTB투자증권이 목표가를 9만원 수준으로, 이에 앞서 신한금융투자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8만9000원과 12만원으로 목표가를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며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놨다.
증시전문가들이 메가스터디에 대한 투자관점을 부정적으로 바꾸는 것은 그동안 정부가 지속해온 입시정책 변화가 메가스터디 사업에 구조적인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입시안이 변경되기 전까지는 메가스터디의 주력 사업부문인 중·고등온라인 관련 실적 모멘텀(상승 옆�)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입학사정관제도나 특별전형 등 대학 수시의 전형이 다양해지고 수능도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높아지면서 회원수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능과 EBS 교재의 연계율 강화는 2010년부터 제기된 부분으로 새로운 악재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실제 수능이 2년 연속 쉽게 출제되고 입시에서 수능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메가스터디의 회원수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가스터디는 실적 중 수능 관련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다른 교육업체보다 정책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가 중·고등부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차지고 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형국"이라며 "교육 시장 내에서도 정부 정책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의 오프라인 학원의 경우 평촌학원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하겠지만 온라인 대비 저마진 구조에 따라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바는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고등부 온라인 사업 부문이 부진하면서 올해 2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2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단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어든 574억원, 영업이익은 32.2%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력 사업부문인 고등온라인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26%, 중등온라인은 15% 감소하는 등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고등 온라인은 최근 주요 대학들의 입시전형이 '수시비중확대'와 EBS 수능 연계율 70% 정책을 고수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등온라인의 경우 '집중이수제'와 '경쟁심화(수박씨닷컴, i셀파 등)'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현 사업 구조에 부정적인 교육정책으로 인해 지난 2분기 실적 역시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주가는 이미 1년 전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13일 메가스터디는 전날보다 1.98% 하락한 7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 14만1500원(2011년 7월 13일 종가) 대비 주가는 56%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가 하락과 더불어 증권사들도 하나둘 메가스터디에 대한 눈높이를 크게 낮추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메가스터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지난달 29일에는 KTB투자증권이 목표가를 9만원 수준으로, 이에 앞서 신한금융투자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8만9000원과 12만원으로 목표가를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며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놨다.
증시전문가들이 메가스터디에 대한 투자관점을 부정적으로 바꾸는 것은 그동안 정부가 지속해온 입시정책 변화가 메가스터디 사업에 구조적인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입시안이 변경되기 전까지는 메가스터디의 주력 사업부문인 중·고등온라인 관련 실적 모멘텀(상승 옆�)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입학사정관제도나 특별전형 등 대학 수시의 전형이 다양해지고 수능도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높아지면서 회원수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능과 EBS 교재의 연계율 강화는 2010년부터 제기된 부분으로 새로운 악재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실제 수능이 2년 연속 쉽게 출제되고 입시에서 수능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메가스터디의 회원수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가스터디는 실적 중 수능 관련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다른 교육업체보다 정책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가 중·고등부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차지고 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형국"이라며 "교육 시장 내에서도 정부 정책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의 오프라인 학원의 경우 평촌학원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하겠지만 온라인 대비 저마진 구조에 따라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바는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고등부 온라인 사업 부문이 부진하면서 올해 2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2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단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어든 574억원, 영업이익은 32.2%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력 사업부문인 고등온라인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26%, 중등온라인은 15% 감소하는 등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고등 온라인은 최근 주요 대학들의 입시전형이 '수시비중확대'와 EBS 수능 연계율 70% 정책을 고수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등온라인의 경우 '집중이수제'와 '경쟁심화(수박씨닷컴, i셀파 등)'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