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전후로 상승하면서 1800선 회복을 꾀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1.54포인트(0.65%) 오른 1796.93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이 언급되지 않은 실망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전날 내준 1800선 회복에 나섰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때 주요 수급주체가 모두 '팔자'를 나타내면서 코스피는 1773.67포인트까지 하락, 연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다시 반등을 꾀하고 있다.

중국 2분기 GDP는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7.7%)를 다소 밑도는 수치이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현재 외국인은 6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44억 매도 우위다. 기관은 14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우호적이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전체 프로그램은 137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널뛰기하며 2.02% 급등하고 있다. 기관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이다. 방어주로 여겨지는 전기가스와 통신 업종이 1% 이상 오르고 있는 반면 기계 의료정밀 건설 업종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7.57포인트(1.56%) 떨어진 478.81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사자'를 외치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이날 코스닥은 3% 이상 폭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지지선을 이탈하자 패닉 장세가 나타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변동을 부리며 현재 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92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62억원 '팔자'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오른 115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