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종근당에 대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올 2,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9만원을 유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중상위 제약사중 수익성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올 2분기 및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한다"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1130 억원, 발표 영업이익은 36.7% 감소한 133억원을 제시하며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8.4%, 24.3%씩 올려잡은 수치"라고 밝혔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148억원, 161억원으로 종전보다 8.4%, 24.3%씩 추정치를 높였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4445억원, 501억원으로 3.6%, 12.3%씩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은 탄탄한 영업력으로 제네릭 제품의 매출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면역억제제 등에서 영업력이 두각을 보이면서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비용 절감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종근당의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으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이후 실적 기준 주당순이익(PER)이 6 배 내외에 불과해 추가로 주가 상승 여력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