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이마트에서 판매하던 영캐주얼 브랜드 ‘디자인유나이티드’를 대리점 형태의 길거리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일 광주광역시 충장로에 오픈한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10개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SI는 현재 이마트에서 운영 중인 109개 매장과 함께 디자인유나이티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05년 론칭한 디자인유나이티드는 SI의 영캐주얼 브랜드로는 첫 대리점 브랜드다. SI가 1998년 인수한 여성 캐주얼 브랜드 ‘보브’ 대리점이 10여곳 있지만 영캐주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길거리 매장을 내는 것이다. SI 관계자는 “디자인유나이티드의 합리적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이 이마트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대리점을 열고 싶다는 문의가 많았다”며 “지방 상권의 경우 트렌디한 영캐주얼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의 가격대는 티셔츠 9900~1만9900원, 셔츠 2만9900~3만9900원, 바지 3만9900~5만9900원이다.

대리점 1호점인 광주 충장로점은 165㎡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기존 제품 외에 스포티한 상품을 추가로 구성했다. SI는 앞으로 디자인유나이티드를 대리점 전용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 아래 이마트 매장과 가두점 매장의 인테리어는 물론 상품 구성과 가격대 등을 이원화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