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계측기 전문기업인 우진(대표이사 유계현)은 포스코건설과 브라질 CSP일관제철소 제강 프로젝트에 119억원 규모의 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 동국제강이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아라(Ceara)주에 연간 6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강설비 랜스(Lance) 및 측온 설비는 국내에서 우진이 유일하게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진은 작년 인도네시아 제철소에 이어 국내 기술로 건설되는 해외 제철소에 랜스 및 측온설비를 모두 공급하게 됐다.

우진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브라질 CSP일관제철소의 1단계 공사에 해당된다"며 "이번 계약과 작년에 체결한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 계약에서 보듯이 앞으로 2단계 공사도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