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통신주(株)에 대해 배당 투자 최적기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주당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시작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역사적으로 통신주 배당 투자의 최적 시점은 7~8월"이라며 "이 기간 동안 평균 주가로 KT, SK텔레콤을 매입할 경우 연말까지 총 투자수익률(주가상승률 + 배당수익률)은 2004~2011년 평균 각각 12.0%, 11.1%"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 기본료 인하,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큰 폭의 주가 조정을 받은 현재 시점에서 KT, SK텔레콤을 투자할 경우 연말까지 총투자수익률은 과거 평균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통신주의 실적은 극심한 부진이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실적 부진 자체보다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현재 시점은 통신주 배당 투자 최적기임과 동시에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3분기부터 바닥 탈피가 예상되는 시점이라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현재 시점에서 KT와 SK텔레콤의 시가배당률(연말 배당금 기준)은 각각 6.4%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KT, SK텔레콤의 주가가 단기 반등했음에도 통신주 주가는 여전히 과매도 국면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