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증권거래소 내년 통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NYSE·나스닥 이어 세계 3위
일본의 양대 증권거래소가 내년 초 통합된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5일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도쿄증권거래소(TSE)와 오사카증권거래소(OSE)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합병 거래소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시가총액 3조67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공정위는 통합거래소가 주식상장 때 받는 수수료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자본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무분별하게 가격을 책정하는 행위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합병은 도쿄증권거래소가 오사카증권거래소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두 거래소는 내년 초 주주들의 최종 승인을 받아 합병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양사가 합병을 결정한 것은 세계 자본시장에서 증권거래소와 상품거래소의 합종연횡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일본 내 주식 거래의 90%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주식 거래대금은 310조엔으로 세계 4위였다. 오사카증권거래소에서는 파생상품 거래의 50%가 이뤄진다. 사이토 아쓰시 도쿄증권거래소 사장은 “거래소 합병으로 일본 증시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후에는 지주회사와 현물·선물·결제·자율규제기관 등 4개 자회사 체제로 운영된다. 도쿄증권거래소는 현물 주식에, 오사카증권거래소는 파생상품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5일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도쿄증권거래소(TSE)와 오사카증권거래소(OSE)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합병 거래소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시가총액 3조67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공정위는 통합거래소가 주식상장 때 받는 수수료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자본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무분별하게 가격을 책정하는 행위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합병은 도쿄증권거래소가 오사카증권거래소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두 거래소는 내년 초 주주들의 최종 승인을 받아 합병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양사가 합병을 결정한 것은 세계 자본시장에서 증권거래소와 상품거래소의 합종연횡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일본 내 주식 거래의 90%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주식 거래대금은 310조엔으로 세계 4위였다. 오사카증권거래소에서는 파생상품 거래의 50%가 이뤄진다. 사이토 아쓰시 도쿄증권거래소 사장은 “거래소 합병으로 일본 증시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후에는 지주회사와 현물·선물·결제·자율규제기관 등 4개 자회사 체제로 운영된다. 도쿄증권거래소는 현물 주식에, 오사카증권거래소는 파생상품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