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5일 오후 2시8분 보도

기업공개(IPO)를 위해 오는 16일 일반공모를 시작하는 엠씨넥스가 구주주를 위해 신주 발행 규모를 총 발행주식의 13.7%(80만주)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20~30%를 새로 발행하는 업체들에 비해 작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등으로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었을때 투자자들이 엠씨넥스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신주 발행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엠씨넥스의 기존 주주는 산업은행(8.95%), KTB네트워크 이노베이션투자조합(4.48%), 중소기업진흥공단(1.99%) 등이다. 엠씨넥스는 이달 중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 61만5000주, 일반청약자 16만주, 우리사주조합 2만4000주 등 총 80만주를 새로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후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민동욱 대표가 지분 34.7%를 보유하고 산업은행(7.4%), 기타주주(42.4%) 등 기존 주식이 80% 이상이다.

엠씨넥스의 공모희망가가 1만6200~1만8600원인 점을 미뤄 산업은행, 중진공 등은 3배 이상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