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연기군청 좀 데려다 줘유" 세종시 바뀐 이름 낯설어 해프닝 속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화받은 세종시청 주무관도 "예, 연기군청입니다" 머쓱
    "연기군청 좀 데려다 줘유" 세종시 바뀐 이름 낯설어 해프닝 속출
    지난 4일 오전 80대 할머니가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세종시청 1층 민원실 문을 힘들게 열었다. 그 할머니는 대뜸 “아니 근데 말이유, 여기가 연기군청이었는디 딴데로 이사갔남유?”라며 민원실 직원에게 물었다. 직원이 “이사간 게 아니고요, 할머니, 연기군청이 이제 세종시청이 됐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 할머니는 “그러니께 여기는 세종시청이구, 연기군청은 어디라는 것이유? 나 연기군청에 가야되는디 좀 데려다줘유”라고 말해 직원을 당황케 했다.

    앞서 3일에는 어느 세종시청 직원의 전화 응대 해프닝이 하루 종일 시청 내 웃음거리였다. 모 과에 근무하는 A주무관이 주민의 전화를 받으며 “감사합니다. 연기시청입니다”라고 응대한 것. 순간 주위 직원 모두가 폭소했지만 “한번쯤 다 경험하고 있는 일”이라며 그 직원을 위로했다. 한 직원은 “걸려 온 전화에 ‘세종시’라는 말이 순간 나오지 않아 ‘여보세요?’라고 응대했다가 주민한테 항의받기도 했다”는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종시 출범 초기에 ‘세종’이라는 이름이 낯설어 공무원이나 시민들 사이에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도 세종시라는 말보다 연기군청 또는 연기군이라는 이름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세종시 민원실에 근무하는 김민순 주무관은 “세종시 내 각종 기관들 명칭과 주소가 어떻게 변경됐느냐는 전화가 자주 온다”며 “공무원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아직은 세종시라는 이름을 낯설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포토] 첫 공식 기자회견 갖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최혁 기자

    2. 2

      '8700t 핵잠' 건조 과시한 김정은…軍은 "예의주시 중" 반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성탄절인 지난 25일 북한이 현재 건조 중인 8700t급 핵추진잠수함의 전체 외관을 처음 공개하며 과시에 나선 가운데 군 당국과 정부는 다음날인 26일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합동참모...

    3. 3

      [속보] 與 "자사주 소각 의무화 늦어도 1월 처리"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6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과 관련해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처리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 의장은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