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日 LPGA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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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세계선수권 이후 국내에서 프로 전향…이달말 美에비앙 출전
‘프로 잡는 여고생’으로 유명한 김효주(17·대원외고·사진)가 일본행을 포기하고 9월까지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한 다음 국내에서 프로로 전향키로 했다.
김효주는 5일 매니지먼트사 지애드를 통해 “오랜 시간을 두고 결정을 내린 만큼 뒤돌아 보지 않겠다”며 “내년 시즌에 한국에서 많은 경험과 승수를 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초 약속한 대로 US아마추어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일본 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6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치는 조건으로 1년간 일본 프로무대에서 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일본 여러 기업으로부터 ‘러브콜’도 받았다.
김효주의 코치 한연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더 큰 무대인 일본에서 뛰라는 권유가 많았으나 고민 끝에 9월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아마선수권대회를 마치고 한국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친 김창호 씨는 “효주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려는 의지가 너무 강하다. 아마추어로서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며 “일본행 포기에 대해서는 ‘다시 우승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효주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한 채 이달 26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미국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 출전한다. 김효주의 실력이라면 이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 김효주 측은 “에비앙에서 우승하면 미국 LPGA투어 진출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KLPGA는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에게 시드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아마추어 우승자는 정회원 자격만 인정했으며 시드전을 별도로 치러야 했다.
김경자 KLPGA 전무는 “김효주가 국내에 잔류하게 된 것을 너무 환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시드 부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김효주에게만 특혜를 부여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다 보니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내년도 시드를 받을 경우 국내 시드전과 일정이 겹치는 일본 투어 시즌 최종전인 ‘LPGA투어챔피언십 리코컵’에 나갈 수 있게 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김효주는 5일 매니지먼트사 지애드를 통해 “오랜 시간을 두고 결정을 내린 만큼 뒤돌아 보지 않겠다”며 “내년 시즌에 한국에서 많은 경험과 승수를 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초 약속한 대로 US아마추어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일본 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6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치는 조건으로 1년간 일본 프로무대에서 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일본 여러 기업으로부터 ‘러브콜’도 받았다.
김효주의 코치 한연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더 큰 무대인 일본에서 뛰라는 권유가 많았으나 고민 끝에 9월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아마선수권대회를 마치고 한국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친 김창호 씨는 “효주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려는 의지가 너무 강하다. 아마추어로서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며 “일본행 포기에 대해서는 ‘다시 우승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효주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한 채 이달 26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미국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 출전한다. 김효주의 실력이라면 이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 김효주 측은 “에비앙에서 우승하면 미국 LPGA투어 진출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KLPGA는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에게 시드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아마추어 우승자는 정회원 자격만 인정했으며 시드전을 별도로 치러야 했다.
김경자 KLPGA 전무는 “김효주가 국내에 잔류하게 된 것을 너무 환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시드 부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김효주에게만 특혜를 부여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다 보니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내년도 시드를 받을 경우 국내 시드전과 일정이 겹치는 일본 투어 시즌 최종전인 ‘LPGA투어챔피언십 리코컵’에 나갈 수 있게 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