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총재, 첫 해외 출장지로 한국 유력…9~10월께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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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사진)의 첫 해외 출장지는 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DC의 한 외교소식통은 4일(현지시간) “김 총재가 자신이 경제개발 모범 사례로 꼽은 한국을 9~10월께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총재가 취임 직후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 지원에 대한 세계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는 데도 한국이 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가 한국을 최우선 방문 국가로 꼽은 데는 세계은행의 기금 유치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세계은행에 각각 1000만달러 이상의 ‘저탄소 녹색성장 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9월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로버트 졸릭 당시 세계은행 총재가 1000만달러씩 4년간 추가로 내기로 합의했다.
김 총재는 방한 때 세계은행의 신탁기금 등에 한국이 자금을 더 출연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점쳐진다.
외교소식통은 “김 총재가 첫 출근하자마자 직원과의 대화에서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배우자고 강조한 것은 그가 한국 출신이어서가 아니라 한국의 개발 경험이 실제로 세계은행의 존재 근거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미국 워싱턴DC의 한 외교소식통은 4일(현지시간) “김 총재가 자신이 경제개발 모범 사례로 꼽은 한국을 9~10월께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총재가 취임 직후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 지원에 대한 세계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는 데도 한국이 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가 한국을 최우선 방문 국가로 꼽은 데는 세계은행의 기금 유치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세계은행에 각각 1000만달러 이상의 ‘저탄소 녹색성장 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9월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로버트 졸릭 당시 세계은행 총재가 1000만달러씩 4년간 추가로 내기로 합의했다.
김 총재는 방한 때 세계은행의 신탁기금 등에 한국이 자금을 더 출연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점쳐진다.
외교소식통은 “김 총재가 첫 출근하자마자 직원과의 대화에서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배우자고 강조한 것은 그가 한국 출신이어서가 아니라 한국의 개발 경험이 실제로 세계은행의 존재 근거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