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하이 매장 5곳에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한국상품 특별전’을 연다. 46개 업체가 참여해 유자차, 김, 프라이팬, 도마, 동충하초 막걸리 등 105종의 한국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개최하는 한국상품 특별전은 지난 3월 베이징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일·중 정상회담 참석차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다. 리 총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별도 면담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리 총리는 2005년 시진핑 주석이 당시 저장성 서기였을 당시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한 적 있다. 이번 만남이 19년 만의 ‘재회’다.이 회장은 리 총리에게 “코로나 시절 삼성과 삼성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준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당시 중국 정부가 시안 봉쇄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생산 중단을 막고, 상하이 봉쇄 기간에 삼성SDI 배터리 핵심 협력사 조기 가동을 지원한 것을 거론하면서다. 중국 출장 삼성전자 직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 등 사업 차질 최소화에 도움을 준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 회장에게 “삼성의 대(對)중국 협력은 중한(한중) 양국 호혜·협력 발전의 생동감 있는 축소판이다. 중국의 큰 시장은 언제나 외자 기업을 향해 열려 있다”면서 “삼성 등 한국 기업이 계속 대중 투자·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새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리 총리는 3000여곳의 외자 기업이 참여하는 수입제품 전시회 ‘중국국제 수입박람회’에서 매년 삼성전자 부스를 찾을 만큼 평소에도 삼성에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지난해 행사에선 “박람회 1회부터 6년 연속 부스를 방문한 회사는 삼성이 유일하다. 앞으로도 삼성이 중국에서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6일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반도체, 배터리 등 삼성의 중국 생산시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관한 광범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이 회장은 이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리 총리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40분 정도 만났다. 이 자리엔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 고위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리 총리가 방한 기간에 개별적으로 만난 국내 기업 총수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 회장은 리 총리에게 중국 내 삼성 생산시설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고 추가 투자 등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낸드플래시 공장과 배터리 생산 라인 등을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은 이날 “한국과 중국의 상호 이익이 증가하는 데 계속 공헌하겠다”며 “삼성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리 총리는 이 회장에게 첨단 산업 분야에서 중국 추가 투자와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삼성은 중국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동력”이라며 “삼성과 중국 기업이 첨단 제조업,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질적인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등 한국 기업이 중국에 대한 투자와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계속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리 총리가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만 콕 집어 면담한 배경으로는 이 회장의 중국 네트워크가 꼽힌다. 리 총리와의 인연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방송인이자 금융인으로 알려진 마크 테토 TCK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한식은) 충분히 다른 음식도 맛있는데 비빔밥만 소개한다"며 아쉬워했다. K푸드가 해외에서도 통할 만한 경쟁력이 있음에도 홍보가 일부 음식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얘기였다.하지만 정부가 한식 세계화를 밀던 당시와 지금은 달라졌다. 비빔밥, 불고기, 김치 같은 몇몇 대표 음식을 앞세웠던 과거와 달리 K컬처 열풍으로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으면서다. 동영상 챌린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으로 인기를 끌고 민간 기업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뛰어들면서 인기를 얻는 K푸드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한식 전도사 CJ 제일제당은 세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춘다는 취지로 지난 2월 비비고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영문으로 표기했던 'bibigo'를 한글 비비고로 변경해 한국 브랜드라는 점을 확실하게 드러낸 것. 비빔밥을 담는 돌솥 모양 배경도 밥상을 형상화한 테두리로 대신했다.새 BI를 통해 비빔밥 이미지를 벗어던진 것이다. 그간 비빔밥은 한식을 대표하는 메뉴로 꼽혀왔다. 과거 뉴욕타임스 전면 광고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올려질 정도로 주목받았다. 비비고 역시 "비비고 이름은 브랜드의 기본 철학인 '비빔'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소개했다.다만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소개할 때 천편일률적으로 "두유 노우 김치?"라고 묻던 관행에선 벗어나는 모양새. 한국 드라마와 예능, K팝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다양한 경로로 한국 음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