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세서스(평균 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2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124억원(영업이익률은 5.9%)으로 23.0% 줄어들 것"이라며 "외형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20.5% 수준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 부진은 국내 백화점 매출 악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북니 국내 백화점 3사의 소비경기 침체 지속됨에 따라 4~5월 백화점의 의류 및 명품 소비는 올 1분기 대비 악화되면서 이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역성장하는 것은 고마진인 국내패션브랜드 부문이 한 자릿수 초중반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점과 정상가판매율이 전분기에 이어 낮아진 수준(60%)에서 회복을 못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 역시 단기간에 상승 모멘텀(동력)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신규 런칭 브랜드(4~5개)의 볼륨화와 디자인유나이티드, 데이즈, 자연주의의 유통 채널 확대(이마트 􀂼 가두점, 백화점 등), 올해 말 제이홀릭(J.holic), 내년 하반기에는 톰보이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수익성 개선을 동반하는 외형성장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