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며 추가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환율은 코스피 상승에 하락 압력을 받으며 장중 낙폭을 키워 전 거래일 대비 7.80원(0.68%) 하락한 1138.30원에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5.5~1139.5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환율이 1140원을 하향 이탈했으나 미국 경제의 견조함과 미 달러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 지속으로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아 보인다"면서 "추가적인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120주 이평선인 1132원, 주가 기준 하단선인 1129원을 앞두고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삼성선물은 1130~1138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