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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먹기조차 힘든 고통, 베체트병의 구강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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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피곤하면 눈이 충혈되거나 피부가 거칠어지고 뾰루지가 난다.

    또 입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것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피곤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증상들이다.

    이 가운데 특히 입 속과 입 주변에 발생하는 염증은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시적인 염증이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몇주 혹은 몇달 째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피로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다른 질환일 수도 있다.

    김영진 내미지한의원 원장은 “베체트병의 대표적인 증상이 구강궤양인데, 입 속이나 입 주변에 염증이 올라오거나 마치 하얀 구멍이 뚫린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서 “대부분 피곤할 때 이런 증상을 경험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겨 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베체트병으로 인한 구강궤양은 일시적이지 않고 증상이 계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염증이 퍼지기 때문에 잘 구분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구강궤양으로 시작한 베체트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퍼지는 질환이다. 성기에도 궤양을 발생시키고 피부결절과 소화장애, 관절염과 같은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동하기도 한다. 때문에 초기에 병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체트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병 자체도 증상이 다양하지만, 염증이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면서 발생시키는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을 안고 있다.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합병증으로 눈의 포도막에 생기는 ‘포도막염’이 대표적이다. 이 질환은 눈부심과 시력저하를 불러일으키면서 심각할 경우 실명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더구나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근원이 되는 베체트병과 더불어 합병증이라는 또 다른 질환도 동시에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과정이 더욱 복잡하고 힘들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구강궤양이나 베체트병의 증상들이 자주 나타난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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