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배당 앞세워 '볕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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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설움 딛고 부활하는 업종 대표주
배당수익률 6.4% 최고 수준…LTE 확대에 영업익 늘 듯
마케팅 비용 증가는 리스크
배당수익률 6.4% 최고 수준…LTE 확대에 영업익 늘 듯
마케팅 비용 증가는 리스크
통신요금 인하와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실적이 악화돼 고전하던 SK텔레콤이 반등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이 높아진 데다 실적도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등 배경이다. 갤럭시S3 3G에 이어 롱텀에볼루션(LTE) 모델과 아이폰5 출시가 예정돼 있어 3분기에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SK텔레콤은 4일 1500원(1.16%) 오른 1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3.60%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였던 지난달 22일(12만500원)과 비교하면 8거래일 만에 8.71% 올랐다.
배당주로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 것이 주가 반등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2007년부터 매년 주당 8400원의 기말 배당을 했다. 내년 초에도 이변이 없는 한 같은 금액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배당금 8400원과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SK텔레콤의 시가배당률은 6.4%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SK텔레콤 시가배당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지금 매수해 연말까지 보유하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통신요금 기본료를 1000원 내린 데다 올 들어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린 탓에 실적이 악화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45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4%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인 3000억원대 중반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부터는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1인당 매출(ARPU)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3G보다 요금이 비싼 LTE 가입자 비율이 작년 말 2.4%에서 올 연말 26.1%로 높아질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4943억원으로 2분기보다 4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TE 가입자 확보 경쟁이 3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갤럭시S3 LTE와 아이폰5 등 신모델 출시에 맞춰 통신사 간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며 “단기간에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SK텔레콤은 4일 1500원(1.16%) 오른 1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3.60%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였던 지난달 22일(12만500원)과 비교하면 8거래일 만에 8.71% 올랐다.
배당주로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 것이 주가 반등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2007년부터 매년 주당 8400원의 기말 배당을 했다. 내년 초에도 이변이 없는 한 같은 금액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배당금 8400원과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SK텔레콤의 시가배당률은 6.4%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SK텔레콤 시가배당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지금 매수해 연말까지 보유하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통신요금 기본료를 1000원 내린 데다 올 들어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린 탓에 실적이 악화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45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4%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인 3000억원대 중반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부터는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1인당 매출(ARPU)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3G보다 요금이 비싼 LTE 가입자 비율이 작년 말 2.4%에서 올 연말 26.1%로 높아질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4943억원으로 2분기보다 4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TE 가입자 확보 경쟁이 3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갤럭시S3 LTE와 아이폰5 등 신모델 출시에 맞춰 통신사 간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며 “단기간에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