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수로가 직접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까페의 문을 닫아버렸다.

디저트카페 망고식스 압구정점을 인수한다는 발표 후 1주도 안 되어 나온 선뜻 이해되지 않는 행보다.

최근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장소를 협찬하며 요즘 ‘가장 뜨는 디저트 까페’로 부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수로, 카페 인수한지 일주일만에 영업중단…왜?
현재 망고식스 압구정점을 찾아보니 '내부공사 관계로 불가피하게 영업중단을 하게 됐다. 김수로 이름에 걸맞는 매장으로 선보이기 위해 약 10일 이후 새로운 매장으로 인사드리겠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에 대해 망고식스 본사의 장기석 이사는 “망고식스 압구정점은 1호점으로 망고식스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서비스와 메뉴 조리, 인테리어, 위생 등에 적잖은 문제가 노출돼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김수로 사장이 인수한 뒤 이같은 상황을 파악하고는 직접 칼을 뽑아 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수로 사장의 결정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던 데 대해서는 "본사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으며 대책 마련을 위한 과감한 투자라고 생각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영업중단이라는 초강수에 동의했다” 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커피브랜드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 또한 총체적 위기에 빠진 스타벅스의 긴급 처방을 위해 ‘전매장 반나절 영업중단’이라는 극단적 결정을 한 예가 있다. 당시 스타벅스의 손해액이 무려 600만달러 였다고 하니 엄청난 모험을 한 것이었다.

현재 '신사의 품격'에서 임태산 역을 맡아 ‘순정파 남성미’를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인 김수로는 "가장 기본적인 일부터 신속하고 진지하게 추진해보고 있는 중이다. 7월 10일 재오픈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