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유가증권시장에서 30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과 고환율에 반도체·자동차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매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들이 국내 증시를 비관적으로 봤다기보다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나온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2조326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상장지수펀드·상장지수증권·주식워런트증권을 제외한 금액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들은 이달 4, 10, 18일을 제외하고 모두 '팔자'에 나섰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 1조원 이상을 기록한 날은 올해 22일, 연속 1조원 이상 순매도는 7일로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앞서 미국·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한 이후 전쟁이 장기화하자 외국인의 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약세도 외국인의 자금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한때 1520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0일(장중 1561원) 이후 1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순매도 1위)와 SK하이닉스(2위)를 각각 16조2557억원과 7조2366억원어치 팔았다 그 결과 두 회사 주가는 각각 18.57%, 17.72% 하락했다. 또 외국인은 현대차(3위)와 기아(4위)도 각각 2조8123억원과 9364억원 순매도했다. 이들 주가도 각각 30.34%와 26.28% 밀렸다.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RFHIC - "내년엔 물건 없어서 못 팔 정도"📋 목표주가 : 7만 8700원 → 15만원 (상향) / 현재주가 : 10만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 포인트]= 방산 부문에서 레이시온과 LIG넥스원으로부터 대형 수주를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 공급 계약 가능성도 매우 높음. 통신 부문 역시 하반기 미국 주파수 경매 이후 삼성전자와 에릭슨을 통한 본격적인 발주가 기대되어 2026년부터 가파른 이익 성장이 예상됨.= 글로벌 통신사들이 5G SA 도입에 적극적인 반면 화합물 반도체(GaN TR) 공급업체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추세. 이에 따라 2027년에는 수요가 일부 상위 업체로 몰리면서 제품이 없어서 못 파는 '쇼티지(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큼. = 자회사 RF머트리얼즈 또한 글로벌 고객사 루멘텀으로부터 수주가 지속되고 있음. 엔비디아의 투자 확대 수혜도 기대됨. 2026년에는 방산과 자회사가 실적을 이끌고 2027년에는 통신 부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사적인 실적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임. = 과거 통신 부품 쇼티지 당시 장비주들의 기업 가치가 매우 높게 형성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임. 향후 부품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이상으로 크게 팽창하며 상상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임. LG이노텍 - "걱정은 끝, 이제는 기판이 효자"📋 목표주가 : 30만8000원 → 38만5000원 (상향) / 현재주가 : 34만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 주식 10만3054주를 약 500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업스테이지 시리즈C 투자 참여에 따른 것으로, 취득 예정일은 오는 5월29일이다.이번 투자로 SK네트웍스의 업스테이지 지분율은 12.9%로 확대된다.SK네트웍스는 취득 목적에 대해 "AI 관련 사업 역량 강화 및 사업 시너지 창출"이라고 밝혔다.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에도 업스테이지에 약 47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2024년 시리즈B 라운드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콜옵션을 행사하며 추가 투자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도 후속 투자에 나서며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기반으로 기업용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꼽힌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