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증권업] 1탄 여의도 덮친 `폐업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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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위기의 증권업, 돌파구 없나` 라는 주제로 고사위기에 처한 증권업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속에 주가급락과 주식거래 감소로 적자가 불어나 실직과 구조조정의 공포에 떨고 있는 증권가의 현재를 살펴봤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식시장에 돈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리먼사태 때도 10조원에 육박하던 거래대금이 지금은 겨우 4조원에 불과합니다.
거래량도 반토막(8.6억건→3.5억건)이나면서 적자를 내는 증권사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미 증권사 10곳이 적자를 기록한데다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해 대형증권사들 마저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ㅎ증권사 영등포지점장
"영업점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펀드를 가입한다거나 ELS나 상품을 가입해야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그런것 자체가 지금 투자자들에게 거의 먹혀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아주 잘하는데가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추거나 그정도 수준이고요. 대부분의 지점들은 적자나는 구조죠. 최근 몇 개월간은"
이러다보니 업계에는 벌써부터 임금 삭감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일부 증권사는 전직원 임금을 10% 줄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출이 많은 지점도 대거 줄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과 동양증권, LIG증권 등 대형ㆍ중소형사 할 것 없이 지방 점포를 폐쇄하거나 인근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신입직원 채용도 계획이 없거나 지난해 절반 이하로 규모가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증권업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의 상황이 길어질 경우 대량 실직사태가 본격화될 거라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ㅇ 증권사 직원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죠. 작년 5월인가 6월에 굉장히 힘들었잖아요? 그때보다 좀 더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ㅎ증권사 여의도지점장
"증권회사가 예전에는 1년 벌어서 7~8년 먹고사는게 이 업계인데 구조조정이 안돼 있어요. / 구조조정이 안됐는데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 될 가능성이 커보이고요"
적자에 허덕이는 건 증권사뿐만이 아닙니다.
펀드 시장 침체로 자산운용사 절반 이상이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고,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운용사 최초로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종학 기자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주식과 상품시장이 고사상태에 이르면서, 이곳 여의도 증권가에는 폐업의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
WOW-TV NEWS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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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