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28일 오전 11시39분 보도

상반기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분야에서 모건스탠리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주식자본시장(ECM) 분야에서는 동양증권이 선두를 차지했고,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이 ‘빅3’를 형성했다.

28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국내외 투자은행(IB),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의 국내 자본시장 주관 및 거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M&A 재무자문 분야에서는 바이아웃(경영권 포함) 딜 발표(잠정 협약·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모건스탠리가 1위 자리를 꿰찼다. MBK파트너스의 하이마트 인수, SK하이닉스의 LAMD 인수, KB국민은행의 GS파워 인수 등 총 1조9203억원 규모, 3개 딜에서 M&A 자문을 맡았다. 딜 종료(인수대금 납입) 기준으로는 하이닉스, 외환은행 매각 등 올해 상반기 1, 2위 규모 딜을 모두 자문한 크레디트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다.

회계자문 분야에서는 삼정KPMG가, 법률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나란히 1위를 달렸다. ECM 분야에서는 동양증권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유상증자 등 단 2건의 딜로 1위를 차지했다. 대우증권은 2건으로 2위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소규모 유상증자 등을 추가하며 3위를 기록, 체면치레를 했다.

DCM 분야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1분기에 이어 상반기 누적 1위에 올랐다. 총 78건 4조3311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사시켰다. 2위는 우리투자증권이 차지했다.

고경봉/하수정/이태호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