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엄마 아빠에게 필수품이나 다름없는 카드가 있다. 바로 ‘아이사랑카드’다. 아이사랑카드는 정부가 어린이집 보조금을 부모에게 직접 주기 위해 만들어진 카드다. KB국민카드, 하나SK카드, 우리은행에서 만들 수 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모두 발급이 가능하다. 이들 카드 발급 회사들은 저마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자랑하며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아이사랑신용카드는 결제 1건당 병원비가 10만원 미만이면 5%, 10만원 이상이면 10%를 할인해 준다. 전월 결제 실적이 60만원을 넘어야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최대 할인 한도는 2만원이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5%, 유치원과 놀이방 등 유아전문 교육기관, 놀이시설에서도 5%가 할인된다. 한 달에 할인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는 4만원이다.

체크카드는 인터넷 쇼핑몰과 약국업종에서 결제 1건당 금액이 3만원 이상일 때 5%를 깎아준다. 전월 결제실적이 1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건당 최대 5000원까지 최대 1만5000원 한도 내에서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

하나SK카드의 아이사랑신용카드는 어린이집 결제 금액 가운데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본인부담금 가운데 한 달에 1만원씩 한 해에 최대 12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뽀로로파크 어린이 입장료 20% 할인(월 1회)과 함께 어린이 동반 부모 1명은 연 5회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혜택 이용 조건은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다. SK주유소에서 휘발유 당 50원 할인, 통신요금 자동이체 시 2%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도 갖췄다.

우리은행 아이사랑신용카드는 어린이집 보육료와 병원비 또는 학원 등에서 결제 비용의 10%를 깎아준다. 10% 할인 혜택은 2회만 가능하며 할인 한도는 각각 5000원이다. 놀이공원 50% 할인, 영화 티켓 현장 구매 시 2000원 할인도 된다.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3개월 평균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을 넘어야 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