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6일 사조산업에 대해 "성장성 높은 자회사 사조씨푸드의 상장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홍식 연구원은 "사조산업의 자회사인 사조씨푸드가 오는 29일 상장할 예정"이라며 "사조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은 상장 이후 65.0%로 구주매출(약 181만주)을 통해 192억원 규모의 현금유입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사조씨푸드는 사조그룹 내 성장성이 가장 높은 계열사 중 하나"라며 "사조씨푸드는 수산물 가공 유통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으로, 수산물을 원어 그대로 판매하는 것보다 가공 후 유통을 하게되면 부가가치가 더 높아 향후 사조그룹내 가공유통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사조씨푸드의 성장성은 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판단돼 사조산업의 지분가치는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상장 이후 사조씨푸드의 지분가치는 1186억원(공모가 기준)으로 사조산업 시가총액의 44%에 달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사조산업은 하반기 중 선망선 2척을 신규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최근 연승선 보다는 선망선 어가가 좋고, 신규선박의 특성상 속도나 유류비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동사 수산사업부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러한 성장성과 지분가치에도 불구하고 현재 2012년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4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