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5일 떨어졌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55센트(0.7%) 떨어진 배럴당 79.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9센트(0.4%) 하락한 배럴당 90.6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스페인은 이날 구제금융 요청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유럽 재정위기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달 28∼2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리지만 위기를 해결할만한 뾰족한 방안이 나올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의 빅4(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정상들이 성장 재원 마련 방안에 합의했고 EU 정상회의에서 마무리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나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올 여름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란 보도도 유가에 영향을 줬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세도 부진해 향후 석유 수요에 대한 전망도 악화됐다.

금값은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8월물이 지난주 종가보다 21.50달러(1.4%) 오른 온스당 1,588.40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