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女帝 가리자"…국수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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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후원 '가그린배' 예선 시작
국내 여자 바둑대회 가운데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18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이 25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개막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 박지연 3단과 준우승자 박지은 9단을 비롯해 김혜민 8단, 김미리 2단 등 4강에 올랐던 기사들은 본선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나머지 34명의 기사들은 12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이날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예선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그동안 6명의 여류국수를 배출했다. 8회 우승한 루이나이웨이 9단이 한국 바둑계를 은퇴한 뒤 박지연 3단이 지난해 박지은 9단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타이틀을 따고 승단까지 했다. 이번 대회에선 누가 여성 바둑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린 뒤 결승전에선 제한시간 각자 3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