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저점 하회 가능성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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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박성현 > (이번 주 전저점인 1770포인트 하락 가능성) 저점은 지켜질 것으로 예상한다. 1800선도 지킬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다.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지수가 일종의 가두리 안에 들어있다고 본다. 5월 그리스의 디폴트 및 유로존 탈퇴 우려가 제기되던 시절에는 사태가 점점 악화될 수 있다는 심리가 강했다. 바로 그때 나온 저점이 1770이다.
스페인의 구제금융이 공식화되면서 이제 유로존의 헤게모니들이 사태를 수습하고 정리하는 모드로 들어가게 된 지금은 지지부진할지라도 완화의 시기, 즉 빚을 빌려준 국가들이 빚진 국가들을 달래고 현 사태를 완화시키려는 구간에서의 시장 저점이 과거 악화의 시기보다 더 낮아질 뚜렷한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다. 아마 지수는 오늘과 내일 사이에서 다시 저점을 찾을 수 있다.
지난주 우리증시가 먼저 급락했고 뉴욕증시는 오히려 소폭 반등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출발했다. 그렇기 때문에 뚜렷한 이유나 이슈가 없어 보이는 하락이 의아스러울 수밖에 없다.
매크로보다는 수급적인 이유가 조금 더 크다. 먼저 지수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대형주의 투자심리를 대변하는 삼성전자가 4%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다.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부 기관의 매도출회에 대한 루머와 금요일부터 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숏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는 외인의 매매 형태가 어우러진 현상이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오늘 스페인 구제금융 결정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고 있다. 악재는 곧 유로존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다 보니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삼성전자의 하락과 수급의 불균형 말고 이것을 유로존으로 결부시키거나 다른 정확한 이유를 찾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6월에는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 아닌 우려가 있었다. 양적 성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마케팅 비용 등이 본격적으로 투입될 시기에 이익의 질적 성장에 대해 논란이 있는 편이었다. 무엇보다 자문사 등을 중심으로 한 상반기 삼성전자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과 지나친 기대현상에 대한 우려도 분명히 일각에 있었다. 여기에 자문사들의 수익률이 5월에 급격히 꺾이면서 이에 대한 환매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형성된 이런 분위기와 수급의 흐름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강화되고 있다.
저점을 잡을 수는 있지만 반등에 대한 기대치는 낮다. 최근 2주 동안 보여줬던 것처럼 강하고 지속적인 반등을 보이기는 힘들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고 굳이 표현하자면 나이키의 심볼 형태, L자 형에 가까운 흐름을 예상한다.
지난번 그리스 사태가 심화되던 때에 비해 분명히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의 저점을 깨기도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강한 상승을 시도할 수 있는 요소, 즉 정책적인 기대감이 굉장히 크다거나 수급의 강한 전환이 나올 수 있는 이유가 있다는 것에 대해 오히려 이번 주에는 유로존에 대한 이슈도 조금은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 수급도 최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강한 지수반등의 확률은 낮다.
지수가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면 지수 관련주, 대형주를 배팅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주요시장의 흐름을 보면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거래소는 큰 폭으로 빠졌지만 코스닥은 강보합으로 마감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오늘도 역시 거래소는 삼성전자의 하락을 중심으로 빠지고 있지만 코스닥은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매크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어느 정도 그 방향을 알게 되면서 지수도 가두리에 갇혔다. 일부 수급을 중심으로 이런 장에서 개별주 공략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왜냐하면 싸고 성장성이 있는 종목이 꽤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는 부진한데 이와 관련된 모바일 중심의 개별주는 강하다는 것이다.
소형주는 현재 확산보다는 선택의 문제다. 삼성전자가 수급으로 빠지지만 모바일 산업의 성장성은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주는 지수 플레이보다는 개별주에 대한 단기매매 전략이 유리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기계 등 업황이 나쁜 쪽보다는 업황이 확실히 좋은 쪽으로 트레이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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